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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지산이 불타올랐습니다 .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유

by 머니깡 2025. 4. 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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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하늘이 붉게 물들고, 매캐한 냄새가 골목마다 퍼졌다.”
2025년 4월 28일, 대구 북구의 작은 산 함지산에서 시작된 불길은 그렇게 하루를 삼켜버렸습니다.

뉴스로만 보던 대형 산불이 우리 일상 가까이에 닿았을 때, 그 감정은 단순한 ‘걱정’을 넘어서 ‘두려움’에 가까웠습니다. 오늘은 그날의 기록을 남겨두고 싶습니다. 단순한 사건 보도 그 이상으로요.

 

함지산이 불타올랐습니다 .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유

 

 

🔥 너무 갑작스러웠던 그 시작

오후 2시 1분, 갑작스레 퍼진 연기.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은 순식간에 요양시설, 아파트단지 코앞까지 밀려왔습니다.

길을 걷던 시민들이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 속에는 붉은 연기와 검은 하늘, 그리고 대피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죠.

🚁 하늘에서, 땅에서 — 3단계 진화 작전

이번 산불은 평범한 화재가 아니었습니다. 산림청이 3단계 진화령을 발령했고, 총 26대의 헬기와 1,500명 이상의 진화대가 투입되었습니다.

불길을 막는 데는 치누크·수리온 같은 군용 헬기까지 등장했고, 밤이 되어서도 그들의 작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. 헬기 조종사들은 "정확한 물 투하를 위해 바람과 싸웠다"고 말합니다.

🌙 밤에는 밤의 방식으로

“산에서 야간 진화 작업을 한다는 건 마치 눈 감고 불꽃놀이를 피하는 느낌이었다.”
실제로 야간에는 적외선 카메라와 조명을 활용한 시스템이 가동되어, 어둠 속에서도 불씨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죠.

밤 11시 기준 진화율 47%, 다음 날 아침에는 92%. 그 수치는 ‘헌신’이라는 단어로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.

🌲 260ha가 사라졌습니다

불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건 검게 탄 숲과, 불안감이었습니다. 축구장 370개 크기의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졌고, 주민들은 또 다른 위험에 대비해야 했습니다.

정부는 대응 매뉴얼을 수정하고, 드론 감시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.

💡 우리가 해야 할 일

사실 산불의 대부분은 ‘사람’에서 시작됩니다. 담배꽁초 하나, 작은 모닥불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화를 부르는 거죠.

소방관 한 분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. “우리가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, 불이 나지 않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.”

🔚 마무리하며 – ‘불길이 걷힌 자리엔 우리가 남는다’

산은 타버렸지만, 기억은 남습니다. 우리는 다시 일상을 살아가겠지만, 함지산을 기억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를 거예요.

누군가는 소방관의 수고를, 누군가는 하룻밤 새 대피한 기억을 떠올릴 테죠. 그리고 누군가는 이 글을 통해 작은 행동 하나가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길 바랍니다.

이제, 산불은 먼 이야기만이 아닙니다. 우리의 삶 한가운데에 있는 현실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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